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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일상정보/만성피로 정복기

만성피로 정복기(8) 다이어트-2 목표 설정하기

by 코아.D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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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서 목표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을 먹을 때 우리는 대부분 몇 kg 감량으로 목표를 세우게 된다

또는 내가 원하는 모습의 모델을 특정하여 비슷한 몸매가 될 때까지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데

이런 목표들은 몇 가지 오류를 가지고 있는데

몸무게 감량만이 목표가 된다면 잘못된 다이어트에 집착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안 먹는 것 즉 단식이 가장 효과가 빠른 다이어트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본인도 궁극적인 감량 법은 간헐적 단식 및 식사량 제한 탄수화물 제한 등의 감량이었고 같이 병행했던 어떤 방법보다도 탁월한 효과를 보았다

하지만 이 단식이라는 게 적당하면 좋겠지만 한번 살이 빠지는 것이 눈에 들어오면 무분별한 단식과 소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루에 500g씩 빠지는 게 보이면 다이어트에 목이 마른 사람들이라면 집착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식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괜찮지만 곧 몸에 이상신호들이 오기 시작하는데 생전 처음 겪는 어지러움이라든지 기운 없음 항상 배고픔 및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거기에다 좀 더 발전하면 잘못된 식습관이 자리 잡게 되는데

이것은 먹을 것을 자신의 의지로 제한하다 그것이 어떤 내외부적인 갈등으로 의지가 떨어지면 폭식과 요요라는 친구를 만들게 되며

이후 다시 단식 그리고 또 폭식과 요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경험상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굉장히 어렵게 된다

지금도 섭취하는 음식 하나에도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단식을 통한 다이어트에 맛을 들였을 때 어리석은 선택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목표를 내가 원하는 특정 모습 즉 연예인이나 모델 인스타 스타들 등 균형 잡히고 건강한 몸매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이것 역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몸무게를 감량하고 운동을 많이 하면 피트니스 선수 정도는 아니지만 주변에 흔히 보이는 몸매 좋은 사람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런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그것이 직업이 아닌 이상 굉장히 힘들고 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이상적인 몸매는

찾아보기 쉽지는 않다 솔직히 어느 정도는 타고나야 하며 오랜 시간 동안 운동으로 단련이 되어있어야 한다

그래서 당장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가 감량이 되면 멋진 몸매가 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큰 변화가 없음을 인지하게 된다

살 빼고 이뻐졌다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그러면 어떤 목표가 다이어트를 하는 데 도움이 될까?

난 그 해답을 편함에 두었다

이 말이 좀 애매하고 모호하기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사실 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살이 찐 케이스인데 배가 약간 나왔을 때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내배를 걱정할 정도의 비만이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르게 되었다

일단 몸이 무거웠고 똑바른 자세로 오래 앉아있기 어려웠으며(디스크의 시작이었다) 오래 서있는 것도 쉽지 않았다

걷는 것도 불편하고 누워있으면 허리가 아파 제대로 누워있지도 못했다

허리를 숙이는 것도 당연히 안되었고 차에 탈 때마다 안전벨트가 숨을 조여왔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으며 수시로 쥐가 나고 담이 걸렸고 어떤 일에도 오래 집중하지 못했다

같은 삶을 살아도 다른 이들 보다 배가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다

옷을 입을 때도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나와 제대로 된 사이즈를 입을 수 없었고 목이 두꺼워져 셔츠는 늘 숨이 막혔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불편하고 쑤시고 아픈 데가 있었지만 다들 그렇게 사는 건지 알았다

아저씨가 되면 다 그렇지 뭐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던 것 같다

아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난 별로 열심히 사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사는 게 힘들지?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 이렇게 버겁게 느껴지지?

그때 난 다이어트를 떠올리게 되었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러면 내가 움직이는 게 편했던 몸무게는 언제였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20대 중반까지는 참 날렵했던 것 같은 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58kg이라는 숫자가 불현듯 떠올랐다

현재 72kg 목표 몸무게까지는 14kg 감량이다

어떤 이에게는 쉽고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어려운 목표일지 모른다

또한 나이 살은 감량이 안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느낌이 왔는데 그 몸무게가 되면 감량하기 전보다 현저히 편해질 것 같다는 것이었다

58kg 전에 예를 들어 60~65kg 몸무게에서 내가 원했던 편안함이 온다면 난 다이어트를 멈출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 58kg까지 감량했으며 원했던 편안함의 몸무게는 약 57kg 정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10kg을 빼도 뱃살은 남아있고 운동을 해도 멋진 근육은 생기지 않으며 몸무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살들을 어떻게 빼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었다 또한 어떤 운동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며 나에게 맞는 운동은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확실하고 정확한 목표 설정도 좋지만 때론 그것들이 프레임이 되어 다이어트 실패를 유도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짜야 하며 다이어트의 본질은 건강과 더 나은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막연한 목표와 숫자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위에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과 경험으로 작성된 내용임을 밝혀둡니다 <사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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