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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일상정보/만성피로 정복기

만성피로정복기(4)금연 커피끊기

by 코아.D 201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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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과 생각으로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사람마다 다르니 참고용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사띠야

 

 

어렸을 때 부터 커피를 좋아했다

 

믹스 커피의 쓴맛과 어울리는 달달함이 좋았고 그 커피를 마시면 쿵쾅거리며 뛰는 심장의 소리가 좋았다

졸림도 사라지고 피곤함도 사라지고 새로운 밤이 좋았고 기분도 좋아졌다

 

중학교때부터 시작한 커피사랑은 누구처럼 고급의 취미로 커피에 대한 다양하고 박식한 지식을 얻는 것보다

사랑의 의미로 자주찾는 사람이 되었다 즉 양이 매우 늘게 되었다

 

군대에서 밤근무에 졸음을 쫒고자 마셨던 커피 일하며 미팅하며 마시던 커피등 다양한 시간에 여러종류의 커피들을 마시다보니

어느새 고치지 못하는 습관처럼 커피마시기는 최소 3잔 최대 7~8잔 평균 5잔이상이 되게 되었다

 

중독이었다

 

항상 각성이 되어있었다 응급환자를 다루는 일도 아니고 촌각을 다투는 중요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늘 커피를 달고 살았다

 

커피에 대한 사랑을 구구절절히 쓴이유는 내가 정복하고자 하는 만성피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때문이다

 

난 어렸을 적 부터 커피를 한잔이라도 마시면 밤에 잠을 못이루곤 했는데 그게 만성이되어 몇잔을 마셔도 잠을 잘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게 잠을 잘자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전엔 미드나 헐리웃 영화등을 보면 투명한 플라스크에 따뜻한 커피를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마시는 장면들이 나오곤 했는데

직장을 다니고선 출근해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는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어떤 의식같은게 되어있었다

 

그리고 아침회의에 한잔 그러다 미팅이 있으면 또 한잔 점심먹고 당연히 한잔 그리고 식곤증으로 시달리면 한잔 어려운 업무를 마치고 크림을 잔뜩 올린 카페모카등 한잔 퇴근하기전에 마무리로 한잔 그리고 집에서 잠을 자기전에 마시는 커피도 자기전에 각성된 기분에 몸이 잠드는 것을 느끼는 것도 제법 즐거운 느낌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삶의 아침은 지독한 피로가 엄습하고 머리는 깨어있으나 몸이 깨어나지 못하며 멍한 정신에 단순 연산도 잘 안될 뿐더러

피부는 푸석해지고 밥맛도 없고 물도 잘안마시고 과일이나 채소가 맛이없어져 입에 안대게 되며 커피를 마시기 전에는 예민하고

짜증이나며 만약 마시지 못하고 업무에 들어가면 정신적으로도 불안하게되었다

 

적당한 커피는 건강에 좋다고 그렇게 각종 매체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나 처럼 의존증이 생기게 되고 중독이 되면 이것은 독약과 같은 것이었다

 

그래도 사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었기에 이런 습관들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문제라고 인지한 이유는

느날 내머릿속의 퓨즈가 나간것처럼 어두컴컴해지더니 완전한 무기력이 찾아오게 된것이다 도무지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없을정도로

무기력해지고 매사가 짜증이 나고 힘들고 커피를 마셔도 나아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두세달에 한번 찾아도던 이증상이 한달에 한번 2주에 한번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더군다나 제 컨디션을 찾기위해 휴식을 취해야하는데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업무에 집중하기도 어려웠고 집에 오면 늘 누워있거나 외출을 하지 않게 되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절제하며 즐기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커피가 발견된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다

 

가 겪은 만성피로 증상도 커피가 100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판단하기에 30은 분명 커피중독의 원이이 맞다라는것을

끊은지 3년이 넘은 내가 판단하는 결과이다

 

그렇게 좋아하고 내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커피를 끊고 분명히 완전한 무기력은 깨끗이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바카*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 또한 이제 더이상 마시지 않는다

 

그것들은 내가 모르는 곳의 에너지를 잠깐 끌어다 쓰는 대출같은 것이라고 내 나름데로 정의 내렸기 때문이다

대출이 많아지면 당연히 몸은 부도가 나게 되어있는 것이다

 

커피를 끊는게 처음 부터 쉽지는 않았다

 

2일 동안은 아무것도 못할 정도의 심한 두통으로 고생했고

2주 동안은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두통과 불안함으로 고생을 했다

2달 동안은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괴로움과 마시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고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2년 동안은 스* 이나 다른 카페에서 사람들을 만날때 마나 무엇을 마셔야 되나를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각성이 되었을때 업무 효율이나 학습효과가 더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기분 탓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 뇌가 각성을 요구하면 카페인보다는 덜 강력하지만 몸에 무리가 가지않는 선에서의 각성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것보다 더한 것을 요구하면 그 순간에는 각성이 되지만 그후에 무리와 힘듦이 찾아오는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커피를 끊어서 행복해진건 아니다 그렇다고 불행해진것도 아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은것이다

 

내몸에 필요한 필수 비타민 같은 것이 아니어서 그냥 아무렇지 않은 것이다

그것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는 분명 다른 것들이 이미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엔 이 커피의 절친 그리고 내 만성피로의 원인중 30인 담배끊기 즉 금연에대해 이야기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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